모처럼 가축시장 활기...송아지 가격 오름세 전환
모처럼 가축시장 활기...송아지 가격 오름세 전환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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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최근 한우 송아지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그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지난 1월부터 10월 현재까지 도내 가축시장 2곳에서 송아지 1222마리가 출품돼 921마리가 거래돼 거래율 75.4%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매달 100마리 이하에서 거래되다가 7월 100마리, 8월 134마리, 9월 141마리, 10월 130마리로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가격도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최고가는 수컷이 179만7000원(9월), 암컷은 115만5000원(3월)으로, 대부분 100만원을 밑돌았으나, 10월 들어서는 수컷 205만2000원, 암컷 106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처럼 송아지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제주도는 추석 등을 맞아 쇠고기 소비 증가로 도축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6년 이후 도내 가축시장에 8000마리가 출품돼 이 가운데 6200마리가 낙찰, 77.9%의 낙찰율을 보이고 있다.

조덕준 제주도 축정과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가축시장이 침체돼 있었지만 하반기 들어 쇠고기 소비가 늘어나면서 송아지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져 모처럼 가축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앞으로 소 값 안정대책 차원에서 제주지역 가축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 하반기부터 전국 축산업을 초토화 시킨 구제역 여파와 지속적인 한우 산지가격 하락, 배합사료 가격인상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가미돼 축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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