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음악회 열려 '눈길'
이색적인 음악회 열려 '눈길'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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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제주합창단, 제주아트센터 로비서 기획연주회 개최

▲ 도립제주합창단이 17일 오전 제주아트센터 로비에서 음악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제주합차단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17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이색적인 음악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도립제주합창단(지휘자 조지웅)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아트센터 로비에서 기획연주회 '열곡의 아름다운 노래들'을 개최했다.

지휘자 조지웅은 '연주회장'이 아닌 '로비'를 주 무대로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요즘은 소통의 시대다. 음악 또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어떻게 하면 관객들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주회장이 바로 옆에 있지만 로비에서도 연주는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노래가 아닌 모든 관객들이 공감하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노래 10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이 끝나자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요한 파헬벨의 '캐논', 바흐의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 등 10곡이 울려 퍼졌다.

공연은 그의 설명대로 귀에 익숙한 음악들로 구성돼, 연주에 빠져드는 데 어렵지 않았다. 청중들은 눈을 감고 음악을 감상하거나 따라 부르는 등 이날 연주회에 완전히 매료됐다.

연주회장을 찾은 김씨(25)는 "로비에서 음악회가 진행된다고 해 관심을 가지고 와보았다"며 "가까운 곳에서 이들의 노래를 들으니, 평소 음악회보다 감동은 두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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