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오는 20~25일

그는 유년시절 물놀이 하던 용담 해안도로와 성년이 된 후 기억이 스민 애월·사계 해안도로를 주요 소재로 택했다.
'소재'에 대해 고민하던 그는 힘들고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줄곧 바닷가를 찾았다. 갯바위와 파도가 쉼 없이 부딪히고 반복되는 모습은 그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는 "먹과 물만 가지고 하얀 종이위에 빛바랜 흑백사진처럼 그리고 또 그렸다"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때 느낌을 조금이나마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갯바위와 파도가 운율(韻律)처럼 반복되면서 만들어지는 아름다움과 가락은 자연의 이치에서 비롯됨을 새삼 깨닫는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은 작품 120호 2점, 60~80호 10점, 10~40호 13점 등 총 25점으로 채워진다. 전시 개막은 20일 오후 6시.
한편 유창훈은 현재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에 출강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의)010-5688-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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