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산 감귤 상자에 기업의 광고가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석률)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15일 농가소득 향상과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상생과 융합의 농산물 유통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농산물 유통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접목해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국민행복장터’를 운영한다.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소비자 및 사업자 회원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공급함으로써 산지직거래를 실현한다는 것이 농협의 계획이다.
농협은 특히 농산물을 광고매체로 활용, 기업광고를 유치한 후 광고비를 농산물 소비자 가격 인하로 연결시키기로 했다.
이달 중 출하되는 제주산 감귤 상자(5㎏)에 NH농협생명 광고 스티커를 부착해 상자당 3000원 할인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이를테면 정상가격이 1만원이 감귤 1상자를 7000원에 소비자들에게 판다는 것이다. 차액 3000원은 광고주인 NH농협생명이 부담한다.
우선 전국 하나로마트와 중소유통 수퍼마켓 등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농협은 농산물 가격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가격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소비자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신문과 방송, 사내방송 등을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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