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엔젤클럽 탄생...유망기업에 '단비' 기대
제주에 엔젤클럽 탄생...유망기업에 '단비' 기대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3.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에도 유망한 창업초기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고 투자자들은 소규모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자 모임인 ‘제주엔젤클럽'’이 설립됐다.

제주엔젤클럽(대표이사 오관준 도암엔지니어링 대표)은 15일 중소기업청 산하 엔젤투자지원센터의 심의와 승인을 받고 한국엔젤투자협회에 등록을 마쳐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제주엔젤클럽은 서울과 지방에 있는 엔젤클럽과 공동으로 투자자금을 조성한 후 정부 엔젤투자 매칭펀드와 1대1 매칭으로 제주지역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창업 이후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기 직전까지 자금난을 겪는 창업초기기업으로, 이들 기업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자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당 투자금액은 5억이다. 제주엔젤클럽이 대상 기업에 5000만원을 투자하면 전국 90개 엔젤클럽이 2억원을 투자하고 여기에 정부의 매칭펀드 2억5000만원을 더하는 형태다.

제주엔젤클럽은 연말까지 제주도내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 심의를 벌여 1차로 내년 1월 5개 업체에 각각 5억원씩 총 2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어 5월과 8월에도 각각 5개 업체를 선정해 투자한다고 밝혔다.

제주엔젤클럽을 통해 투자할 경우 투자금액의 30%를 소득공제 받는다.

김창학 사무국장은 “제주엔젤클럽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창업기업은 투자자금 확보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정책사업과 연계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창업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