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대 강력범죄 발생률 전국서 가장 높아
제주 5대 강력범죄 발생률 전국서 가장 높아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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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전행정위 유대운 의원...총범죄 발생도 상위권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지역의 살인과 강도, 성폭행,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유대운 의원(민주당)이 발표한 ‘지역.권역.도시 규모(인구수)별 전국 치안환’에 따르면 1만명당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에서 제주지역은 265.8건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제주에 이어 광주(193.0건), 대구(168.5건), 서울(149.2건), 대전(140.8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제주의 경우 5대 강력범죄 발생률이 가장 낮은 경북(83.7건)에 비해 약 3.5배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제주시의 5대 범죄 발생률은 472.9건으로 서귀포시의 58.6건과 293.0건의 표준편차를 보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차를 기록, 양 지역 간 치안환경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임을 나타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전국 216개 시군구별 5대 범죄 발생률에서도 각각 170.6건과 162.4건으로 15위와 22위에 위치했다.

제주지역 인구 1만명당 총범죄 발생 건수도 440건으로 광주(487건)와 부산(445건), 서울(386건)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총범죄 발생 건수에서도 제주시 446.8건, 서귀포시 432.6건으로 전국에서 각각 17위와 22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특성상 관광객 등 유동인구에 의한 범죄가 많지만 주민등록상 인구를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다보니 이런 기록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경찰은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 범죄예방 및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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