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미술 거장의 '제주 사랑' 눈길
중국 현대미술 거장의 '제주 사랑' 눈길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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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정지에, 오는 19일부터 제주현대미술관서 개인전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중국 현대미술 거장인 '펑정지에'의 제주 사랑이 눈길을 끈다.

제주 자연풍광에 매료된 그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지었고, 이를 기념하는 전시회도 갖는다.

오는 19일부터 12월 17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관장 강운영)에서 열리는 전시가 그것.

중국현대미술 대표작가가 국내 공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전시 주제는 '펑정지에의 유우색(遊于色)-색으로 그린 픽션미학의 백미'다.

그는 특유의 보색대비 화풍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의 눈동자가 각기 다른곳을 향하고 있어 묘한 느낌을 준다.

전시에는 펑정지에를 세계적인 스타작가 반열에 올려놓은 2007년 전후의 대표작과 당대의 한시를 배경으로 그린 신작 등 총 작품 40여점이 내걸린다.

이번 개인전을 계기로 영화감독 민병훈이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라는 영화를 제작한다. 영화는 내년10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펑정지에는 중국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뚜렷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내에서도 10여 년 전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가람미술관 등의 주요 기획전에 참여한 바 있다.

전시 개막은 19일 오후 5시.

문의)064-710-7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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