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쯔쯔가무시증 감염 환자가 주로 11월 전후로 많이 발생하고 과수작업이나 밭농사 등 야외활동이 많은 40~70대 연령층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각별 주의가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감염환자 76명 가운데 11월에 39명, 10월 20명, 12월 9명, 1월 5명, 6월, 7월, 9월에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22명, 40대 14명, 50대 13명, 70대 12명, 30대 8명, 20대 3명, 80대 3명, 10대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들쥐 등 설치류 배설물에 오염된 토양이나 들쥐, 집쥐, 족제비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은 감염초기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며 피부발전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과수원 등 밭농사 작업 후 또는 산이나 들에서 야외활동 후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내 쯔쯔가무시증 감염 환자는 2009년 13명, 2010년 28명, 2011년 60명, 2012년 76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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