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차 아시아국세청장회의 개막
제43차 아시아국세청장회의 개막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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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16개국 및 국제기구 참석

▲ 한·중·일 등 아시아 지역 16개국 국세청장이 참석하는 제43차 아시아국세청장회의(SGATAR)가 14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된 가운데 개막식 후 16개 회원국의 국세청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기호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 16개 국세청장이 참석하는 제43차 아시아국세청장회의(SGATAR)가 14일 제주에서 개막됐다.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범미주국세청장회의체(CIAT) 등 7개 국제기구와 프랑스, 카자흐스탄, 미얀마, 라오스 등 7개 옵서버국 대표가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식 동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안정적인 재정 수입 확보와 공평과세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 공동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역외탈세 방지 등에 대한 합의도 이 같은 국제공조 의지가 반영된 결과임을 설명하고 조세정의 실천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은 안정적인 재정 수입 확보와 공평과세 구현이라는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정보 교환 활성화, 지하경제 양성화, 효과적인 체납 관리 방안 등을 핵심 논의 과제로 정하고 각국의 경험 공유를 통해 실행 가능한 해결 방안을 도출한다.

이번 회의는 역외조세회피 방지 및 다자간 조세정보교환 등에 합의한 지난달 G20 정상회의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한국 국세청은 회의 의장국으로서 아태지역 16개 국세청이 역외탈세 대응 등 과세 현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논의를 이끌게 된다.

이를 통해 지난 G20 정상회의 성과를 아시아 신흥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국이 아시아에서 선도적 지위에서 조세행정 국제공조를 주도하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시국세청장회의는 오는 17일 폐회식에서 이번 회의에서 합의한 주요 내용을 스가타선언(SGATAR Communique)에 담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국세청장회의는 1970년에 결성된 조세행정협의체로 G20 경제 강국인 중국, 일본, 호주를 비롯한 브릭스와 신흥 경제권으로 부상하는 VIP(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를 포함한다.

한국은 1981년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1984년, 1993년, 2003년에 이어 이번에 네번째로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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