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위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위해
  • 제주매일
  • 승인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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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오 제주시장

  지난해 3개의 태풍이 연이어 불어 덕치더니, 올해는 유례없는 극심한 가뭄과 폭염이 지속됐다. 10월로 접어들면서 태풍이 또 연이어 발생했다. 기상이변이 급격히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민족의 푸른 기상으로 삼아왔던 사철푸른 소나무가 온통 붉게 고사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제주환경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재앙수준으로 지칭될 만큼 소나무 고사현상은 제주의 산림환경에 위기감을 안겨주고 있다. 제주도는 소나무 고사현상을 재난에 준하는 위기상황으로 간주해 지난달 “소나무재선충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고사목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인력난이 겹치면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 고사목제거 유급인력지원 신청자를 모집하여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명사고와 시설피해도 일어나고 있다. 재난 속의 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재난은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안전의식이 생활속에 깊이 뿌리내릴 때 그 피해는 최소화될 수 있다. 일본 원전사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심각한 재난상황 속에서도 위기관리와 시민들의 안전관리의식이 높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건 재난에 대한 안전관리를 삶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그에 맞는 예방과 대비에 애를 쓰는 것이다. 우리의 삶과 생명, 재산을 위협하는 것은 너무나 많다. 태풍과 홍수, 지진 등 자연재난과 화재, 붕괴, 폭발, 교통사고 등 사회적 재난은 우리의 삶을 늘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재해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은 “국민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함”을 기본이념으로 하고 있다. 재난을 예방하고 대비하며 복구하기 위한 재난관리와 이를 포함한 각종사고로부터 사람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관리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의 하나다.
  제주역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조례’를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는 관련조례에 근거하여 도에서 위임한 사무를 수행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에 정부의 ‘안전한 사회’ 구현이라는 국정기조와 도 방침에 따라 제주시는 조직을 개편하여 사회 안전기능을 강화했다. 자치행정국에 안전총괄과를 편제하여 재난상황의 사전예방을 위한 선도적 역할과 더불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안전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수립과 집행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최근 마련된 ‘시민이 행복하고 편안한 안전도시 실현을 위한 시민안전 종합대책’이 그것이다. 대책의 추진 전략은 기존의 재난유형에 성폭력, 가정폭력, 식품안전, 자살, 어린이놀이시설, 보행사고 등 생활재난 요소를 통합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함은 물론 안전인프라 확충과 안전문화운동 추진 제주시협의회 구성운영 및 안전마을 만들기 등 안전문화 확산, 각종 재난재해요인에 대한 선제적 관리체계 구축 등 4대 전략에 24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 추진해 나가고 있다.
  선진사회의 최고 가치는 안전이다. 그 어떤 재난재해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사회, 그것은 시민의 행복과 직결된다. 이런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구현을 위해 제주시는 24시간 불을 밝힐 것이다. 여기에 우리 시민들이 이웃과 사회에 해가되는 일을 스스로 자제하고 안전문화의식을 강화해 나간다면 아름다운 보물섬 제주는 세계인류가 찾아오고 싶고 살고 싶어 하는 안전한 보물섬으로 거듭 발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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