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배 CJ인비테이셔널 최종합계 12언더파 우승
[제주매일 허성찬 기자]PGA진출 후 부진에 시달렸던 제주출신 골퍼 강성훈(26.신한금융그룹)이 국내무대에서 3년만에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강성훈은 13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린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경기에서 1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롯데스카이힐오픈(아마추어)에서 우승하며 프로에 입문한 강성훈은 2010년 유진투자증권 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 가도를 달렸다.
이듬해인 2011년 이뤄진 꿈의 무대 PGA진출, 첫해 10개 대회에서 톱10에 2차례 진입하며 풀시드권을 따내는 등 성공적 진출을 알렸다.
그러나 2년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한 강성훈은 30개 대회에서 컷 통과 7회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며 2부로 추락한 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회에 앞서 강성훈은 “이번 대회 우승이면 자신감을 되찾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친바 있다.
강성훈은 첫째 날 1라운드를 5언더파 공동5위로 마감한데 이어,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 나선 강성훈은 16라운드까지 버디4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 8언더파에 그친 김태훈과 리카르드 칼베르그(스웨덴)를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대회 마지막날 최종라운드에서 강성훈은 4연속 버디와 보기 2개를 추가, 최종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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