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근 5년간 제주경찰 77명 범죄..대부분 경징계
초근 5년간 제주경찰 77명 범죄..대부분 경징계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안전행정위 유승우 의원...파면 1명, 해임 2명, 강등 4명 불과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최근 5년간 범죄로 징계를 받는 제주지역 경찰공무원 대부분은 가벼운 징계를 받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승우 의원(새누리당)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경찰공무원 범죄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범죄행위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2008년 15명, 2009년 3명, 2010년 17명, 2011년 24명, 2012년 11명, 올해 8월 말 현재 7명 등 모두 77명이다.

유형별로는 금품수수 1명, 직무 태만 27명, 품위 손상 16명, 규율위반 33명 등이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정직과 감봉, 견책 등 경징계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범죄를 저지른 경찰에 대한 조치상황은 파면 1명, 해임 2명, 강등 4명, 정직 8명, 감봉 23명, 견책 39명 등으로 중징계를 받는 경우는 전체 77명 가운데 9%인 7명에 불과했다.

이는 이 기간 전국 평균 중징계율 2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경찰은 공권력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기관으로 경찰이 자신들부터 깨끗하고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지 않는 한 국민 신뢰 회복은 물론 법질서 확립도 어렵다”며 “경찰공무원의 범죄 및 비위 증가에 따라 경찰청 내부에서도 각종 범죄 및 비리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감찰.감독 체계를 상시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