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비소리, 바다 건너 세계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 12~13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해안일원에서 펼쳐졌다.
최고의 물질 왕을 뽑는 해녀물질대회에서는 서귀포수협 위미1리어촌계 현재화(60)씨가 30분 동안 26kg의 소라, 보말, 문어를 채취해 1위를 거머쥐었다.
이어 제주시수협 종달리어촌계 김성희(49)씨가 23kg으로 2위, 서귀포수협 하예동어촌계 안영진(54)씨가 22kg으로 3위를 차지했다.
가장 빠른 해녀를 뽑는 해녀테왁수영대회 100M 개인전 1위는 성산포수협 온평리어촌계 최순자(52)씨가, 2위는 서귀포수협 하효동어촌계 강인옥(55), 3위는 서귀포수협 법환동어촌계 양경자(54)씨다.
이밖에도 테왁수영 400m 계주에서는 서귀포수협 1위, 성산포수협 2위, 한림수협이 3위의 영예를 안았다.
해녀불턱가요제에서는 제주시수협 하도리어촌계 최경저(60)씨가 가수왕 으로 낙점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제주해녀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오는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공감대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해녀축제를 찾은 관객 수는 3만여 명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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