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해외파 3인방 지동원(22.선덜랜드)과 홍정호(24.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 브라질과의 평가전에 출전이 유력시돼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최강 ‘삼바군단’인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역대 전적은 4전 3승 1패로 브라질이 앞서는 상황. 더욱이 부진의 늪에 빠진 한국과는 다르게 브라질은 올해 무적함대 스페인을 3-0으로 완파하고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하는 등 월드컵 우승후보 0순위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브라질은 프레드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네이마르, 오스카, 헐크 등 주력 맴버를 총출동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호도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전략이다. 이미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이청용 등 해외파들을 모두 불러들여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는 각오다.
현재 예상되는 포메이션은 홍명보 감독이 자주 쓰는 4-2-3-1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막강 공격력의 브라질의 공격을 막을 수비진은 박주호(마인츠),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창수(가시와)가 나설 것으로 윤곽이 잡힌 상태다.
중원사령관인 키 플레이어에는 기성용(선덜랜드)이 가장 유력시 된다.
구자철은 활용이 유동적이다. 기성용과 같이 수비형 미드필더인 ‘2’ 포메이션에서 중원을 지배할 수도, 공격형 미드필더인 ‘3’ 포메이션에 배치돼 섀도 스트라이커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공격의 물꼬를 틀 미드필더에는 이청용(볼튼),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레버쿠젠), 박종우(부산)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인 원톱에는 지동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당시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2선 공격수로 활약한 경험도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훈련 전 인터뷰 당시에도 지동원은 “섀도 스트라이커와 호흡을 맞추며 90분 내내 찬스를 잡고, 골을 결정지을 수 있도록 집중력을 기르겠다”며 각오를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