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에 따르면 제주지역 브로콜리 재배면적은 매년 약 1300㏊에 이르고 있지만 친환경재배는 7.3%인 95㏊이며 이 가운데 유기재배 면적은 1.5%인 19㏊(1%)에 그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농업 실천농가에서는 투입자재가 다양하고 표준화 미흡 등 많은 현장애로사항을 호소하며 표준화된 친환경 유기재배 기술체계 정립을 요구하고 있다.
또 친환경재배 생육초기에는 귀뚜라미, 거세미나방, 도둑나방, 벼룩잎벌레 등 해충방제와 함께 유기재배 시비량 설정 등 양분관리 기술 개발도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와 애월읍 봉성리에서 브로콜리 유기질비료 시비기준 설정과 주요 병해충 방제자재 선발 등 유기 재배에 필요한 연구에 돌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유기질비료를 이용해 브로콜리의 생육에 가장 적합한 밑거름과 웃비료 주는 양을 구명하는 한편 친환경자재로 등록된 작물보호제(농약)를 이용한 시기별 병해충 발생, 약효, 약해 등에 대해 구명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지역여건에 맞는 작물별 유기재배 모델개발과 보급으로 유기농산물 생산성 향상은 물론 경쟁력 강화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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