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와 사단법인 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형길)은 천연염색과 슬로푸드를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거문오름 휴휴(Hue·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천연염색과 슬로푸드를 중심으로 관광자원을 상품으로 활용·연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페스티벌은 천연염색(색을 통한 힐링), 슬로푸드(음식을 통한 힐링), 거문오름 트래킹 (자연을 통한 힐링), 생태관광(체험 여행을 통한 힐링) 등 4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우선 감물/쪽물 염색 체험을 비롯해 대형 스카프 염색체험, 쪽물족욕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천연염색 패션쇼, 퀼트/규방공예 전시회가 마련된다.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는 직접 제작한 손수건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 제주지역의 특산물을 포함하는 제주 슬로푸드 코너에서는 블랙푸드와 로컬푸드 퓨전음식, 꽃차 등을 시식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슬로푸드와 꽃차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에도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제주산 흑돼지로 만든 하몽(스페인의 유명 특산물: 돼지 뒷다리로 만드는 생 햄)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생태관광 및 오름 트래킹 행사는 사전예약을 통해 분화구코스와 전망대코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오름군락과 자연못을 둘러보는 오프로드 체험 프로그램과 제주마와 친해질 수 있는 ‘야생마 사파리’도 조성된다.
이 밖에 제주의 천연치즈만들기, 녹차비누만들기, 초콜릿만들기, 한지공예, 흑도자기 만들기 등의 다양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 ‘거문오름 휴휴(Hue·休) 페스티벌’은 색과 맛이라는 제주만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온가족이 함께 찾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다”며 “제주가 가진 세계적인 문화자원을 한자리에 모아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국제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