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소년 범죄 ‘위험수위’
제주 청소년 범죄 ‘위험수위’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강기윤 의원 “범죄예방 교육 교과목 지정해야”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제주지역에서 청소년 범죄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최근에는 강간 등 흉악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가 하면 재범도 이어지고 있어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유승우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제주지역에서 검거된 만 19살 미만 청소년 범죄자(소년범)은 모두 5250명이다.

특히 강간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은 2009년 35명, 2010년 24명, 2011년 24명, 지난해 31명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올 들어서도 8월 말 현재까지 9명의 청소년이 강간 범죄를 저지르는 등 해마다 청소년에 의한 강간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가 하면 소년범들이 재차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날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까지 검거된 소년범 743명 중 36%인 272명이 재범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소년범 1098명 중 33%인 368명이 재범을 저지른 것과 비교했을 때 3% 증가한 수치다.

더욱이 올해의 경우 전과 9범 이상의 소년범 12명이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한 해 동안에는 전과 9범 이상의 소년범 7명이 재범을 저질렀다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강 의원은 “어릴 때부터 범죄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각급 학교에 범죄예방 교육을 정규 교과목으로 지정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