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려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석률)는 8일 오후 지역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교육생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3년 제주농협 귀농·귀촌교육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했다.
농협은 이번 교육에 앞서 선착순으로 6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신청을 마감한 결과 100여명 이상이 신청자가 몰렸다.
이에 따라 농협은 당초 계획인원보다 선발인원을 늘려 80명을 수강생으로 뽑아 8일부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최근 제주지역으로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농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11년부터 귀농.귀촌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에는 서울에서 제주지역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귀농.귀촌교육’을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다.
8일 개강한 귀농.귀촌교육은 총 30시간으로 구성됐다. 다음달 5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씩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주요 교육내용은 ▲귀농·귀촌 지원제도 ▲제주도 농업현황 소개 ▲친환경농업 사례 ▲만감류 재배기술 교육 ▲제주의 밭농업 ▲아열대과수 소개 ▲귀농·귀촌 성공과 실패 사례 등이다.
이론 교육과 함께 제주지역 선도농업들이 생생한 체험담을 들을 수 있는 현장견학을 통해 교육생들이 자신의 유형에 맞는 귀농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제주농협 교육관계자는 “최근 농업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귀농·귀촌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제주농협은 이들이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수료 후에도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