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흙빛 담아내다
제주의 흙빛 담아내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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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보 첫 번째 도예전 '영주, 흙빛에 담다'... 신산갤러리서

▲ 고행보作- 영주달빛.
'제주'를 담담히 담아냈다.

제주를 형상화 한 작가의 작품에는 만개한 달빛이 한가득 담겨있다.

제주의 흙빛을 담아낸 도예가 고행보의 첫 번째 도예전 '영주, 흙빛에 담다'가 오는 11일까지 제주영상미디어센터내에 위치한 신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프레임은 '순박하게 순화된 제주'로 맞췄다.

고행보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련된 맛을 덜어낸 제주의 음식처럼 '순박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어 세월과 시절의 어수선 함속에서 변함이 없어야 하는 '제주'를 담담히 말하고 있다.

고행보 작가의 성품을 쏙 배 닮은 작품들은 "작품도, 불길도, 사람을 닮아간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전시실은 고행보 작가의 작품 '영주달빛', '기원', '올레', '들녘', '앞바당', '푸른영주못' 등 25점으로 채워진다.

고행보 작가는 "원하든 원하지 않던 내 속에 있는 표현은 제주 안에 있었다"며 "발버둥 치더라도 변하지 않은 진실처럼 묵묵히 다가온 그 일상을 추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온 기다림의 부표 같은 단상을 흙빛으로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신산갤러리에서의 전시가 끝나면 이중섭창작스튜디오 전시실로 작품을 옮겨간다. 창작스튜디오에서의 전시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단국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고행보 작가는 삼성여자고등학교 미술교사를 지냈다.

이어 제주도미술대전에서 응용미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도담도예방을 운영 중이다.

문의)064-762-4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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