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코리아- 페텔, 3년 연속 우승…독주 체제 가속
-F1코리아- 페텔, 3년 연속 우승…독주 체제 가속
  • 제주매일
  • 승인 201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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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페텔(독일·인피니티 레드불)이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 그랑프리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페텔은 6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결선 레이스에서 5.615㎞의 서킷 55바퀴(총길이 308.63㎞)를 1시간43분13초701에 달려 우승을 차지했다.

2위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로터스)보다 4.2초 빨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페텔은 3년 연속 코리아 그랑프리의 황제 자리를 지켰다.

또 지난달 벨기에 대회부터 이탈리아, 싱가포르, 한국 그랑프리까지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우승으로 포인트 25점을 보탠 페텔은 시즌 랭킹 포인트 272점으로 시즌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로써 페텔은 2010년부터 4년 연속 F1 챔피언이 될 가능성을 높였다.

63년의 F1 역사에서 4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지금까지 미하엘 슈마허(독일), 후안 마누엘 판지오(아르헨티나) 등 두 명뿐이다.

슈마허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 연속 우승했고 판지오는 1954년부터 1957년까지 4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랭킹 포인트에서 60점 뒤진 채 페텔을 추격하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는 이날 6위로 포인트 8점을 보태는 데 그쳐 페텔과의 간격은 77점으로 벌어졌다.

컨스트럭터(팀) 부문에서는 페텔의 우승으로 25점을 보탠 레드불이 402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페라리가 284점, 메르세데스가 283점으로 각각 2·3위를 유지했다.

퀄리파잉(예선) 1위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페텔은 출발과 함께 치고 나가 코리아 그랑프리 사상 처음으로 폴투윈(예선과 결선에서 모두 1위)을 차지했다.

첫 바퀴에서 2위이던 로맹 그로장(프랑스·로터스)과의 간격을 2초 이상 벌렸다.

25바퀴를 돌았을 때는 차이를 5.5초로 크게 벌려 독주 체제를 굳혔다.

31바퀴째에는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맥라렌)의 오른쪽 앞바퀴 타이어가 터져 자기 머신의 프런트윙을 망가뜨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잔해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2차 사고의 위험이 생겼으나 드라이버들이 이를 피해 더 큰 사고는 생기지 않았다.

사고 흔적을 치우는 동안 세이프티카 상황이 발령됐다.

세이프티카가 발령되면 드라이버들은 다른 머신을 추월할 수 없지만 앞 차와의 간격을 줄일 수 있다.

37랩에서 첫 번째 세이프티카 상황이 끝나자마자 다시 서킷 위에 사고가 발생, 2번째 세이프티카 상황이 시작됐다.

페텔의 동료 마크 웨버(호주)의 머신이 애드리안 수틸(독일·포스인디아)의 차와 부딪혔고 잠시 후 웨버의 머신에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두 선수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페텔은 애써 벌려둔 리드를 잃었지만 41번째 바퀴부터 재개된 레이스에서 2위 라이코넨과의 간격을 안정적으로 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페텔은 경기 후 "현재 랭킹 포인트 77점을 앞서 있지만 이런 사실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알론소에게도 기회가 있다"며 남은 레이스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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