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시간갖고 국민뜻 들어보겠다"…최종결심 주목
손학규 "시간갖고 국민뜻 들어보겠다"…최종결심 주목
  • 제주매일
  • 승인 201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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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손학규 심야회동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6일 10·30 경기 화성갑(甲) 보궐 선거 출마 재요청에 "국민의 뜻을 들어보겠다"고 밝혀 무산되는 듯 했던 '손학규 차출론'이 새 국면을 맞았다.

손 고문은 이날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김한길 대표와 가진 회동에서 김 대표가 출마를 거듭 요청하자 "조금 시간을 갖고 국민의 뜻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답변했다고 회동 후 김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이날 회동은 손 고문이 당내 손학규계 인사들이 마련한 귀국 환영 만찬을 진행하던 식당에 김 대표가 찾아오는 형태로 이뤄졌으며, 배석자 없이 25분간 진행됐다.

김 대표는 "당의 총의로 재보선에 출마해줄 것을 요청드렸다"며 "(지난 4일 첫 회동 후) 이틀동안 당에서 보다 (손 고문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들이 집약되고 있다는 걸 다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차례 미뤄진 재보선 공천심사위원회를 일단 7일 오전 열어 단수 후보 지역인 포항 남·울릉 공천을 공천을 확정지을 방침이나, 화성갑의 경우 손 고문이 확답을 제시할 때까지 결론을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 고문은 지난 4일 김 대표와 가진 심야 회동에서 "지난 대선에 패배, 정권을 내주게 한 죄인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출마하는 게 국민 눈에는 욕심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고사한 뒤 불출마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김 대표는 당초 이날 예정됐던 재보선 공심위를 다음날로 미루고 '삼고초려'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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