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인센티브 관광...숫자보다 내실 기해야
中.日 인센티브 관광...숫자보다 내실 기해야
  • 제주매일
  • 승인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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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과 일본의 대형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 3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광업계가 부푼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인센티브 관광단만 하더라도 일본 관혼상제그룹 1000명을 비롯해 중국 암웨이 차이나 2만명 등 대규모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게 된다.
대규모 관광객의 경우 반복되는 지적이지만 실제 이들이 제주를 방문하게 될 경우 그 파급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고 특정업체들만 이익을 챙기게 된다면 이는 사회 공동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다.
특히 최근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도내 외국인면세점들이 초호황을 맞고 있지만 이들 업체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각이 차가운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내 외국인 면세점들의 경우 제주라는 상품으로 장사를 벌이면서도 정작 그 제주에 환원을 꺼리고 자본 역외유출의 주범으로 몰리는 현상은 이 같은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제주가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또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관광의 혜택이 도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이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 곳은 지방정부의 몫이고 또 지방정부의 책임이 될 수밖에 없다. 옛말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매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 많아도 그것을 쓸모 있게 다듬고 정리해야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이른바 유네스코 3관왕 등극으로 제주에 대한 해외 인지도가 갈수록 향상되면서 이에 따른 관광객 증가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관광객 증가가 제주사회를 지탱하는 골목상권에도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줘 제주사회 전체가 공존 공생하는 바람직한 상생의 관광정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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