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쌩생’ 일본 관광시장 ‘훈풍’ 언제면
찬바람 ‘쌩생’ 일본 관광시장 ‘훈풍’ 언제면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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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환경 중국 중심 편중 심화…관광협회, 세이즈콜 등 분주

[진기철 기자] 찬바람이 불어 닥친 일본 관광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하지만 줄곧 20~30%의 감소율을 지속하고 있는 일본 인바운드 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0만181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7% 급감했다. 이는 한·일 외교갈등과 엔저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한류인기도 시들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침체된 일본 관광시장은 1인당 지출 규모가 큰 중국인 관광객들이 채워주고 있지만 해외시장 다변화와 함께 회복시켜야 할 주요 관광시장이기도 하다.

그런데 제주 관광시장이 중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급속하게 편중된 모습이라 일본 관광시장 활성화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중국 관광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항공사들이 중국 시장으로 몰리는 것을 비롯해 도내 숙박·쇼핑·관광지 등도 중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모객활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관광협회 등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며 발품을 팔고 있지만, 침체 국면을 타개할 뚜렷한 방안은 없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도내 일본 인바운드 전문여행사와 공동으로 제주~일본간 직항 취항지역인 도쿄와 오사카지역을 찾아 JTB, 니혼료코, 긴키투어리스트, 한큐 등 메이저여행사를 대상으로 세일즈콜을 실시했다.

제주여행상품 기획담당자들을 직접 만나 차별화된 제주여행상품에 대한 홍보와 판매확대를 요청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일본의 상품기획담당자들에게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에서 개최예정인 스터디투어 참가도 요청해 뒀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세일즈콜, 스터디투어 등 도내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민간 비즈니스 마케팅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현지 여행업계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침체된 일본 인바운드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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