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관리대상 조직폭력배 137명
도내 관리대상 조직폭력배 137명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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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전행정위 강기윤 의원 밝혀...유탁파 49명, 산지파 48명, 땅벌파 40명 등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도내에서는 100명이 넘는 조직폭력배가 경찰의 관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관리대상 조직폭력배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도내 관리대상 조직폭력배는 유탁파 49명, 산지파 48명, 땅벌파 40명 등 3개파(派) 137명이다.

전국에서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국내 폭력조직은 216개파 5425명이다.

그런데 이 수치는 경찰이 관리하는 폭력조직의 간부급 주요인물일 뿐 실제 폭력조직에 가담하고 있는 조직원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6년간 제주지역에서는 2008년 82명(구속 25명.불구속 57명), 2009년 71명(구속 19명.불구속 52명), 2010년 73명(구속 25명.불구속 48명), 2011년 76명(구속 4명.불구속 72명), 지난해 29명(구속 3명.불구속 26명), 지난 8월 말 현재 26명(구속 6명.불구속 20명)모두 357명의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제주지역에서 검거된 폭력조직원들의 범죄 유형은 폭력 행사 22명, 탈세 및 사채업 1명, 마약류 불법 유통 등 1명 등이었다.

강 의원은 “최근 폭력조직의 세력이 크게 위축됐으며 폭행 등으로 검거돼도 조직원임을 밝히지 않아 조폭 검거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며 “조폭들이 기업형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합법적인 영역으로 활동무대를 옮겨가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는 조직과 유대관계를 맺으며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등 서민들의 피를 빨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경찰의 철저한 관리.감시과 함께 수사 역량을 높여 조폭의 지능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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