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양승조 의원 밝혀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지역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이 경제적 여건으로 병원 이용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의원(민주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경제적 이유로 인한 미치료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에서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한 노인의 비율은 12.4%로 전국 평균 11.4%를 웃돌았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 1559명 중 193명이 병원에 가고 싶어도 경제적인 이유로 가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7.8%, 여성은 15.3%가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노인 우울증 또한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 1558명의 6.2%가 우울 증상을 경험했고 이 가운데 남성은 4.5%, 여성은 7.4%로 여성들이 노년에 더 많이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최소한의 노인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인들의 경제적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데 현 정부는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주겠다던 대선공약을 파기해 청장년 층에는 상대적 손해를 노인에게는 걱정만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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