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유럽파 전사, 소집 전 마지막 실전 점검
홍명보호 유럽파 전사, 소집 전 마지막 실전 점검
  • 제주매일
  • 승인 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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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號)에 소집되는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브라질전(12일·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에 나선다.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 지동원(이상 선덜랜드) 등은 5∼6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지는 유럽 프로축구 경기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이 경기를 끝으로 유럽파 전사들은 8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대표팀 소집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이들이 팀에서 각자 처한 상황은 다소 다르다.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선수 가운데 하나인 손흥민은 6일 오전 1시30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손흥민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25일 아르마니아 빌레펠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1골, 29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하노버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3일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소시에다드전에는 골이나 도움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선제골의 발판이 된 프리킥을 유도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상대인 뮌헨은 승점 19로 2위를 달리는 팀이다. 강호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3위 레버쿠젠(승점 18)이 뮌헨을 잡는다면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9) 결과에 따라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홍명보호에서 원톱, 섀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구자철은 시즌 첫 공격 포인트 사냥에 도전한다.

대표팀에서 중역을 맡은 데 비해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다소 주춤하다.

지난달 22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하고도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번 경기에서 구자철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볼프스부르크는 5일 아인트라흐트를 상대한다.

구자철로서는 '약체' 아인트라흐트전이 마수걸이 공격 포인트를 올릴 절호의 기회다.

소설네트워크(SNS) 파문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기성용과 젊은 공격수 지동원은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덜랜드(1무5패) 첫 승을 노린다.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 기성용은 확실히 팀 주축으로 자리를 잡아 가는 모양새다.

다만 팀 승리가 없어 활약보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 컵대회 1경기 등 4경기에 출전한 지동원은 최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고민거리다. 1일 선덜랜드 2군 경기에서 골 맛을 본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1군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가는 게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과제로 떠올랐다.

이밖에 대표팀 에이스 이청용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시티전에서 역시 시즌 첫 승을 준비한다. 볼턴은 올 시즌 5무5패를 기록 중이다.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받는 중앙 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지도 관심거리다.'
◇ 주말 해외파 축구 경기 일정(한국시간)
▲ 5일(토)
이청용 볼턴-버밍엄시티(20시15분·원정)
박주호 마인츠-호펜하임(홈)
홍정호 아우크스부르크-샬케(원정)
구자철 볼프스부르크-아인트라흐트(홈·이상 22시30분)
김보경 카디프시티-뉴캐슬(홈)
윤석영 퀸스파크 레인저스-반슬리(홈·이상 23시)
▲ 6일(일)
기성용·지동원 선덜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홈)
손흥민 레버쿠젠-뮌헨(홈·이상 1시30분)
박지성 에인트호벤-발베이크(홈·23시30분)
박주영 아스널-웨스트브롬(원정)
김영규 알메리아-세비야(원정·이상 24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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