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도심지 디자인으로 범죄예방 나선다
제주경찰, 도심지 디자인으로 범죄예방 나선다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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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 CPTED기법 도입 '범죄예방 프로젝트' 추진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경찰이 도심지에 방어적 디자인을 적용, 범죄 예방에 나선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김성근)은 제주시 삼도2동 속칭 ‘무근성’ 일대 등에 제주에서는 최초로 CPTED(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기법을 도입,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 디자인 설계에 목표를 두고 ‘범죄예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CPTED기법은 도시환경의 범죄에 대한 방어적 디자인을 통해 범죄발생 기회를 줄이고 안정감을 높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종합적인 범죄예방 전략이다.

이에 앞서 제주경찰청은 제주도와 함께 지난달 27일 제주시 삼도2동주민자치센터 2층 회의실에서 경찰과 제주도 공무원, CPTED 전문교수, 연구조사업체, 주민자치위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범죄예방 프로젝트 추진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예전 상권지역으로 노후화된 건물이 많은 지역적 특성과 유동인구와 범죄 발생, 방범시설 등을 고려, ‘무근성’ 일대를 ‘CPTED 적용, 범죄예방 프로젝트’ 시행 지역으로 선정했다.

제주경찰은 이번 달 말까지 용역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에 조명 및 가로등 시설을 설치하고 CCTV 설치, 벽화 조성 등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실제로 CPTED를 도입하고 있는 다른 지방의 경우 범죄발생이 크게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충분한 예산 확보 및 지속적 주민의견 수렴 등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가 많지만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관련기관과 지역 주민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 디자인 설계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제주가 안전한 국제자유도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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