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성 뇌경색으로 S-중앙병원을 찾은 조모(57)씨의 상태를 확인한 허윤희 신경외과 과장은 뇌영상 촬영을 비롯한 각종 검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직접뇌혈관문합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직접뇌혈관문합술은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류 예비능력이 떨어진 뇌졸중 환자에게 혈류가 잘 흐를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내어주는 수술법이다. 직경 1mm 혈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하는 초미세 수술이다.
대뇌동맥 폐색으로 진단된 후 상측두동맥을 대뇌동맥에 연결하는 직접혈관문합술을 받은 조씨는 상태가 많이 호전돼 현재 재활치료 중에 있다.
허 과장은 “급성 뇌경색으로 진단된 후 중재적 치료가 실패하거나 적응이 되지 않은 환자의 경우 초기에 직접뇌혈관문합술을 시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