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주택화재를 예방합시다(이진형)
가을철 주택화재를 예방합시다(이진형)
  • 제주매일
  • 승인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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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대정119센터
▲ 이진형-대정119센터

.   가을의 높고 푸른 하늘, 청명하고 맑은 날이 계속되는 이맘때는 등산 등 야외 활동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습기가 적고 건조해지기 쉬운 날씨로 화재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건조한 날씨 탓에 불이 나면 쉽게 번져 큰 화재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의 경우는 날씨가 추워지며 전기제품,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져 이를 잘못 사용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의 가을철 평균 9,883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화재 사망자는 73.2명, 재산피해는 62,431백만원으로 나타났다. 그중 화재발생 장소로는 주거시설이 2,700건, 전체의 27.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택화재는 주로 부주의(45.1%)로 인한 경우와 전기(30.6%)로 인한 화재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전기로 인한 화재의 경우에는 이른바 가네하라 현상으로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도 계속해서 열을 받으면 그 부분이 탄화되어 전기가 통하게 된다.  또한 각종 전기기구가 밀폐되어 열이 누적되거나 전압이 높아지면 누전이 일어나서 전열이 높은 곳으로 전도됨으로서 화재를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전기적 요인으로 일어나는 화재의 경우는 대부분 노후 또는 불량한 전기배선과 문어발식 콘센트가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예방법으로는 첫째, 전열기기는 콘센트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 기구를 꽂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둘째, 콘센트 주위에 먼지가 많으면 불꽃이 튀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상 청결을 유지한다.  셋째, 오래된 전기배선은 전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과열로 불꽃이 발생하기 쉬워 위험하므로 바로 교체해야 한다. 넷째, 월 1회 이상 누전차단기를 점검하고 외출 시에는 모든 화기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는 습관이 필요하다.
  화재발생 건수 중에는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도 많다.  어린이들에게도 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위험성에 대한 불조심 교육 등을 실시하여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만약 화재가 발생했을 시 초기 진압을 위해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비치, 설치하는 것도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주택화재 보험은 가족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보험중의 하나이다. 
  평균적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가을과 겨울에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주택가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만큼 화재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주택화재를 예방하는 안전수칙을 준수해 화재를 미연에 방지 하도록 힘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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