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섭 연구원, "중학교 구제주 집중으로 통학상 불균형"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와 외도동(동장 정용호)는 30일 동주민센터에서 ‘도시공공시설 입지평가시스템 구축과 외도중학교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를 기획한 김진덕 의원은 토론회에 앞서 “외도동은 신제주 배후지역으로 거주환경의 이점으로 인구가 계속 늘고 있으나 중학교 부재로 장기간 거주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학부모 85%가 외도중학교 설립에 동의하는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제주발전연구원 엄상근 책임연구원은 공공시설 입지 모형을 바탕으로 외도중학교 설립 타당성을 피력했다.
공공시설 입지모형은 이용자 측면에서 서비스권역을 도출해 공공시설 분포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모든 이용자가 해당 시설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신규 공공시설의 입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할 때 제주시 지역 중학교의 수요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구제주권에 집중돼 있어 공간적으로 통학상 불균형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엄 연구원은 “제주시의 경우 자연적 도시확장이 진행돼 온 구제주 지역에 중학교가 집중돼 있는 실정”이라며 “계획적으로 조성된 신제주시권의 노형동과 연동, 최근 도시화되고 있는 이호동, 외도동, 삼양동 등에는 중학교가 배제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 연구원은 “이호동과 외도동의 경계지점은 취학아동수의 분포에 비해 중학교가 없다”며 “이호동 1곳과 노형동 1곳, 삼양동 1곳에 신규 중학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