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개피 이상 중독 2.6%…음주율도 18.7%
[제주매일 허성찬 기자]제주지역 중·고등학생 100명중 13명이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유기홍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 흡연·음주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생 흡연율은 11.4%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의 경우 13%를 기록해 전국평균보다 1.4%포인트 높았으며, 강원 17.7%, 충남 13.4%, 전북 13.3%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10개피 이상 흡연하는 흡연중독율도 2.6%로 강원(3.9%), 충북(2.7%)에 이어 전국 3번째로 높아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음주율의 경우 18.7%로 전국 평균 19.4%에 비해 0.7%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5잔, 여자 소주3잔 이상) 이상인 위험음주율 비율은 49.4%로 전국 평균 47.6%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기홍 의원은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 흡연과 음주를 경험하고 있다"며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초 흡연은 평균 12.6세, 음주는 평균 12.8세에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위험음주학생의 경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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