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허성찬 기자]페드로의 골을 앞세운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남드래곤즈의 무패행진을 끊으며 5경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제주는 29일 오후 2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0라운드 홈 경기로 전남과 격돌했다.

FA컵 결승 진출 좌절로 목표가 사라진 제주로서는 꼭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는 각오였다.

특히 지난 14일 포항과 FA컵 4강전 이후 추석이 포함된 2주 가까이 휴식을 취하며 선수들의 사기도 올라있는 등 최적의 상황이었다.

수중전으로 치러진 경기 내내 제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주는 전반 7분 패널티라인 오른쪽에서 윤빛가람이 프리킥을 했으나 골대 위쪽으로 약간 벗어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진 전반 10분에는 윤빛가람의 크로스를 마라냥이 슬라이딩으로 연결시켰으나 역시 골대 옆으로 약간 빗겨났다.

이후 제주는 패스 난조와 전남의 반격으로 인해 계속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수문장 전태현이 철벽 방어를 선보이며 수차례 위기에서 벗어난 제주.

그러나 후반 초반에도 패스가 좀처럼 이어지지 못하면서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후반 중반부터 페드로와 송진형, 교체 투입된 이진호의 패스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제주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윤빛가람과 페드로 이진호가 연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나며 좀처럼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던 후반 33분 페드로의 돌파에 이어 이진호의 크로스를 페드로가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