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어로' 흥행 하늘의 뜻... 제주관객 10만명 희망"
"영화 '히어로' 흥행 하늘의 뜻... 제주관객 10만명 희망"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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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어로' 출연진들이 27일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봉한 감독, 오정세·정윤석·정하은신지수·정은표씨.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출신 영화 '히어로' 감독 김봉한씨는 27일 "영화 '히어로' 흥행은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며 "제주도민 60만 명 중 10만 명이 이 영화를 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영화 '히어로' 제주 시사회에 앞서 제주영상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화배우 오정세씨와 신지수씨, 정은표씨, 정윤석군,  정하은양 등이 참석했다.

김봉한 감독은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할리우드 산' 캐릭터가 아닌 '한국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고 영화 제작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주도는 '환상의 섬'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아이들이 보는 시점에서 판타지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맑고 깨끗한 아이들의 순수함을 담아내기에 제주가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주연'역을 맡은 배우 오정세씨는 "영화에서 나는 무능력한 아빠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영웅'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 영화를 통해 그 전에는 알지 못했던 아이와 아빠간의 감정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다음달 8일 개봉하는 영화 '히어로(제작사 필마픽쳐스)'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들바보 허당아빠의 고군분투 변신 프로젝트를 담은 영화다.

이 영화는 스튜디오 촬영 분량을 뺀 90% 이상을 제주에서 촬영했다. 송악산 인근 유채꽃밭, 소원을 이뤄준다는 커다란 죽백나무 등이 촬영 장소다.

이어 이 영화는 지난해 제주도와 제주영상위원회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영상물 제작투자사업 공모에서 최종 투자 작으로 선정돼 1억5000만원의 제작비와 촬영에 필요한 장비 및 시설 등을 지원받았다.

제주영상위원회는 영화 관객 수가 '40만' 이상을 돌파할 경우 투자지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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