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류현진 30일 마지막 등판서 다저스 새 역사 도전
美야구 류현진 30일 마지막 등판서 다저스 새 역사 도전
  • 제주매일
  • 승인 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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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150탈삼진·190이닝 투구·방어율 2점대 '첫 신인'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0일 오전 5시 10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이날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경기에서 시즌 30번째로 선발 등판해 시즌 15승 달성과 평균자책점 2점대 유지로 시즌 피날레를 맞이할 참이다.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물로 14승(7패)째를 올린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97로 떨어뜨리고 5경기 만에 방어율 2점대에 재진입했다.

또 시즌 탈삼진 150개를 채운 그는 188이닝을 던져 최종 등판에서 2이닝 이상만 던지면 투구 이닝에 따른 보너스 75만 달러(약 8억 1천만원) 획득을 앞두고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올해 170이닝을 넘기면 25만 달러, 이후 10이닝이 늘어날 때마다 25만 달러씩을 더 받기로 했다.

1901년 이후 역대 다저스 투수 중 루키 시즌에 15승 이상, 탈삼진 150개 이상, 투구이닝 190이닝 이상, 평균자책점 2점대라는 4가지 기록을 충족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류현진이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5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켜 승리를 따내면서 평균자책점 2점대를 지킨다면 이 기준을 모두 채운 역대 첫 다저스 투수라는 경이적인 이정표를 남긴다.

홈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고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한 번 등판해 삼진 12개를 솎아내며 1승을 챙긴 류현진이라면 위업 달성을 노려볼 만하다.

특히 시즌 후반부터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점대 고수에 '올인'하고 있어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이전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9, 올스타 이후 11경기에서 방어율 2.78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역대로도 루키 시즌에 4가지 기준을 모두 통과한 투수는 1901년 크리스티 매슈슨(20승-221탈삼진-336이닝-평균자책점 2.41) 이래 21명밖에 없다.

그마저도 1984년 드와이트 구든(17승-276탈삼진-218이닝-평균자책점 2.60) 이후 맥이 끊겼다.

1967년 톰 시버(16승-170탈삼진-251이닝-평균자책점 2.76)와 구든 등 이 기록을 달성한 이 중 7명이 그해 신인상을 차지했다.

평균자책점 2.19로 시즌을 마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15승을 올린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괴물 타자 야시엘 푸이그(다저스) 등과 힘겹게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류현진이 15승과 평균자책점 2점대를 동시에 이루고 190이닝을 돌파한다면 꾸준하게 성적을 남긴 투수라는 인상을 강렬하게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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