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위장 보험사기단 일당 덜미
교통사고 위장 보험사기단 일당 덜미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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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가족과 지인은 물론 보험회사 직원까지 낀 보험사기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가장해 상습적으로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사기 등)로 고모(46)씨와 송모(53)씨 등 9명을 검거하고, 범행에 가담한 4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11월 8월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신체적 피해를 입었다고 속여 보험사로부터 52만원을 지급받는 등 올해 1월 31일까지 6개 보험사로부터 모두 22차례에 걸쳐 166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주범 고씨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가족 혹은 친분이 있는 지인들을 비롯해 보험사 직원 1명을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미한 교통사고의 경우 보험사에서 현장 실사를 거치지 않고 전화통화나 제출된 증빙자료만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더욱이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서로 다른 휴대전화를 이용해 보험금을 청구하는가 하면 심지어 타인 명의를 도용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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