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가을비가 내리자 제법 선선해졌다.
도내 곳곳에서 '가을'을 반기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수많은 이들의 발길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말. 전시회를 구경하며 '가을내음'을 느껴보자.

공방을 사랑하는 6명이 한 자리에 모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제1회 자파리전'이 그것.
'공방지기들의 손장난'이라는 부제가 따라붙는 이번 전시에는 펠트, 톨페인팅, 한지, 리본, 퀼트 등의 작품이 갤러리를 가득 채운다. 작품은 총1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가 끝나는 대로 서귀포시 창작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겨 다음달 5일부터 '자파리 전'도 열린다.
문의)064-757-4477.

현인갤러리(관장 김형무)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아름다운 동행전'을 연다.
이번 '아름다운 동행전'에 초대받은 화백은 임종만·전기환·정차석씨다.
임종만 화백은 마음속에 그려지는 신비로운 모습을, 전기환 화백은 깊은 색감과 역동적인 필치로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참이다.
정차석 화백의 그만의 명쾌한 조형어법으로 '신토불이'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함께 관람객들의 미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전시되는 작품은 총 18점이다.
문의)064-747-1500.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단장 김성훈)은 다음달 17일까지 '가을에 만나는 세계자연유산센터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날 전시에는 고광표 작가의 작품 '생각하는 나무'와 사진동호회 'Phos9'의 제주 들꽃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 출신인 고광표 작가는 폭낭(팽나무)과 돌하르방, 동자석을 퍼즐로 형상화해 구전 설화로 풀어냈다.
이어 'Phos9'의 전시에서는 16명의 동호회 회원들이 제주 전역을 누비며 앵글에 담아낸 야생화 작품들로 채워진다.
전시에는 고광표 작가의 작품 200여점과 'Phos9'의 작품 48점이 내걸린다.
문의)064-710-6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