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에 사랑·온정의 꽃 피워
복지 사각지대에 사랑·온정의 꽃 피워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3.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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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하는 JDC] (下) 사회복지 지원
지역아동센터 보일러 수리… 봉사단 운영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제주도내에는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이 많은 상황이지만 법적 요건(기준)이 맞지 않아 국가의 공적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는 이에 따라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 장애인 의치보철 사업.
▲장애인 구강 건강사업

JDC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은 65세 미만 장애인에게 무료 의치보철 시술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만 65세 이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구강 건강사업은 국비지원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65세 미만 장애인은 여기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애인의 경우 치아 관리가 비장애인에 비해 어렵고 치아 상실률도 4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구강 질환으로 인해 식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양 섭취 부족으로 다시 건강이 나빠지는 악순환도 반복되고 있어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JDC는 이 같은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와 제주도치과의사회 등과 협약을 맺고 장애인 구강 건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250여명이 검진을 받았고 음식물 섭취가 곤란한 37명의 장애인 환자가 의치보철 시술을 받았다.

JDC는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65세 미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치보철과 임플란트를 비롯해 각종 충치 치료 등 다양한 시술이 이뤄지도록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랑의 집 리모델링

제주지역에는 70여곳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기관 운영비를 외부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어 열악한 환경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곳이 많은 상황이다.

때문에 JDC는 경제적 및 정서적으로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지역아동센터 중 취약한 환경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기관을 선정해 리모델링(구조 변경) 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바닥이 무너지거나 난방이 잘 안 되는 등 리모델링이 시급한 시설을 대상으로 보일러, 단열창호, 전기판넬 등의 수리와 교체 등을 추진 중이다.

JDC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통해 2011년부터 이 사업을 진행해 15개 지역아동센터를 리모델링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는 기본적인 리모델링에서 더 나아가 JDC의 기관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이주민센터 환경개선 사업과 지역아동센터 영어공부방 조성 사업도 추가했다.

▲ JDC 직원들로 구성된 드림나눔봉사단.
▲드림나눔봉사단

JDC는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드림나눔봉사단을 운영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드림나눔봉사단은 도민 국제화, 녹색 제주 조성, 지역문화 및 예술 지원, 소외계층 지원 등을 4대 지표로 설정해 4개 본부가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우선 경영기획본부는 대학생 및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 등과 함께 2008년 ‘JDC IT 봉사단’을 조직, 취약 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고장 난 컴퓨터를 수리하고 컴퓨터와 영어단어 학습기 기증·설치 등의 활동을 진행 중이다.

개발사업본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전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전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으로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투자사업본부는 지난해 저소득층과 한부모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문화체험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클래식 공연 관람,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했고 JDC 직원들도 직접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어린이들이 더 많이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준비 중이다.

감사·서울·면세사업 부문에서도 매달 꾸준히 노숙인 쉼터를 찾아 무료 배식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연말연시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도 진행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 차량 지원

제주지역은 장애인이 이동하기 위한 교통수단이 열악하다. 읍·면의 경우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JDC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동료 상담을 위한 차량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장애 경험을 가진 동료 상담가가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찾아가 심리적 지지와 정보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자립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동수단이 없어 사회로부터 소외될 수밖에 없는 중산간이나 읍·면 지역 장애인에게 동료 상담가로서 내담자에게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JDC는 이 사업을 통해 많은 동료 상담가를 양성, 보다 많은 장애인의 새로운 직업군으로 자리매김을 기대하고 있다.

JDC 올 하반기 JDC면세점 VAN(부가가치 통신만-카드 중개업체)사업자와 중계수수료 관련 계약 체결 시 장애인시설 기부 방안으로 약 1억5000만원을 들여 장애인 차량을 추가로 지원한다.

JDC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역과 함께 발전한다는 목표 아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업들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분야에서 복지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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