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학생 道재정 "잘 몰라요"...고교 무상교육 찬성 우세
제주지역 대학생 道재정 "잘 몰라요"...고교 무상교육 찬성 우세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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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의회 24일 ‘대학생 차세대 정책포럼’개최...복지재정 적정성 인식조사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제주지역 대학생들이 지역 복지재정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논란이 일고 있는 ‘고교 무상교육’에 대해서는 찬성이 54%로 반대 46%보다 다소 높게 조사됐으며, 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느냐는 찬성(45.6%)과 반대(47.1%)가 팽팽하게 맞섰다.

제주도의회(의장 박희수)는 24일 오후 2시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도내 4개 대학교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 차세대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제주도의회가 이번 정책포럼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제주도내 4개 대학 재학생 329명을 대상으로 제주도 복지재정의 적정성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복지)재정에 대한 관심이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지역 대학생들이 2013년 제주도 총예산 규모(3조3667억원)에 대해 3조원대라고 응답한 경우는 39.2%에 그쳤다.

이어 ‘고교 무상교육’에 대해서는 찬성(54%)이 반대(46%)보다 높았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공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것 같아서가 37%, 선진 복지국가로 나아가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30% 등이며, 반대하는 이유로는 재원마련이 어려울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높았다.
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느냐는 찬성(45.6%)과 반대(47.1%)가 비슷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사회안전망 확충에 도움이 되기 때문(32%)이라는 응답이, 반대하는 이유로는 현재의 부담으로도 충분하기 때문(4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송진권 제주도의회 입법정책관은 “이번 포럼은 도내 대학생들의 복지재정에 대한 인식정도를 파악하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생들이 복지재정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는 정책방안을 도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며 “대학생 차세대 정책포럼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대학생들의 지방자치와 의정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의회가 주최하고 (사)제주지방자치학회(회장 김성준 제주대 교수)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정책포럼은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장재혁(제주대)씨와 정미선(제주대)씨가 ‘제주도 복지재정의 적정성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고애리(제주대)씨가 ‘복지재정의 적정성에 대한 대학생 인식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제2세션에서는 김성준 교수(제주대)의 사회로 ‘제주도의 복지와 경제성장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제주도내 4개 대학이 참가한 대학생 종합토론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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