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돼지고기가 버젓이 제주산으로 둔갑
수입 돼지고기가 버젓이 제주산으로 둔갑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3.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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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관원, 추석 전 원산지 표시 단속...위반업소 6곳 적발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지원장 김연백)은 추석을 앞두고 원산지 표시 위반 일제단속을 벌여 위반 업소 6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지원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수요가 많은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 둔갑 등 부정유통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 6곳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원산지 거짓 표기 업소 5곳, 원산지 미표시 1곳 등이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떡류)이 1곳, 돼지고기 4곳, 당근 1곳으로 나타났다.

위반 내용을 보면,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떡류는 중국산 밤 등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가 적발됐다.
또 폴란드산과 독일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둔갑시켜 팔다가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원은 원산지를 거짓 표기한 5개 업소 주인을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제주지원의 한 관계자는 “원산지 부정 유통이 끊이지 않음에 따라 특정 품목의 소비와 수입이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지도.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관련업계의 준법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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