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서동현·권순형 병역의무-이진호 임대기간 만료
신예 김봉래 성장세…배기종·김호준 등 복귀
신예 김봉래 성장세…배기종·김호준 등 복귀
포항스틸러스에 덜미를 잡히며 FA컵 결승진출에 실패한 제주유나이티드. 목표를 잃어버린 제주가 남은시즌을 내년 시즌 상위권 도약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삼는다.
간판 수비수 홍정호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데 이어, 서동현과 권순형이 병역의무로 팀에서 빠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진호의 임대기간 만료까지 겹치며 전력 누수를 피할 수 없는 상황.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병역의무로 인해 팀을 떠났던 김호준과 김영신, 배기종이 오는 28일 전역한 뒤 복귀, 내달부터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경찰축구단에서 측면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친 배기종의 복귀는 침체됐던 제주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 제주의 떠오르는 신성인 김봉래의 활약도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자유선발선수로 제주에 입단한 김봉래는 100m를 11초대에 끊는 빠른발과 저돌적인 돌파력을 갖춘 오른쪽 측면수비수.
지난 3월 16일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뒤 최원구, 오주현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선발주전자리를 꿰차면서 활발한 활약을 보여줬고, 향후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안종훈, 좌준협, 이성현 등 백업 및 신예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은 출전기회를 줄 예정이기에 어느 때보다 많은 시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박경훈 감독은 “FA컵 우승은 좌절됐지만 아직 제주의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년에 대비해 전략과 선수단을 재정비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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