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위원회가 의결한 ‘공기업 주요사업 및 경영관리 실태에 관한 감사결과 보고서’는 제주도에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호기(好機)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2027년까지를 계획기간으로 하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제주 전력난 해소를 위한 최적 대안인 LNG발전소 건설을 제쳐두고 해저송전선로인 ‘제3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계획만 반영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감사원의 감사결과 보고서는 “제3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이 LNG발전소 건설보다 비용이 무려 1300억 원이나 더 많이 들뿐만 아니라 민원발생 우려도 높아 사업추진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산업통상부가 ‘한국중부발전(주)’으로 부터 ‘제주LNG발전소 건설 의향서(意向書)’를 받아 놓고도 최적대안인 LNG발전소 대신 제3고압직류전송선로를 택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감사원은 “LNG발전소와 제3고압직류송전선로를 새로 비교-검토해서 최적대안을 마련하라”고 산업통상부에 주문했다. 즉 ‘6차 전력수급기본 계획’을 수정하라는 뜻이다.
감사원 지적은 옳다. 제주전력난 해소의 최적대안은 LNG발전소다. 해저송전 수단인 제3고압직류송전선은 고장 날 경우 제주는 광역 동시 전력 대란에 휩싸이게 된다. 이번 감사원 지적은 제주LNG발전소 건설의 호기일 수 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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