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급증하며 제주 카지노 업계 호황
中 관광객 급증하며 제주 카지노 업계 호황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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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경쟁구도 치열 전망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카지노 업계가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육지부 업계와 확연한 온도차를 보이며, 제주지역 카지노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의 경쟁구도도 심화될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파라다이스, GKL, 강원랜드 등 카지노 3사의 2분기 매출액은 56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2%, 영업이익은 1762억원으로 11.0% 늘었다.

이 가운데 제주롯데와 제주그랜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는 올 들어 주가가 33.1%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0.5%,  GKL은 19.2% 오르는데 그쳤다.

도내 카지노 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음이다.

지난해 실적만 보더라도 제주지역에서 영업 중인 8곳의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은 22만6938명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2011년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인이 제주지역 카지노 업계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카지노 이용객 가운데 중국인은 15만6723명으로 전체 카지노 이용객의 69%를 차지했다. 카지노를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매출액도 2011년 1017억5700만원에서 지난해 1438억9700만원으로 41.4% 껑충 뛰었다.

도내 카지노 업계의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면서 제주진출을 위한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52% 늘었다. 이 중 제주도를 들르는 비율은 2010년 22%에서 지난해 38%로 크게 늘었고, 올해도 37%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지난 8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30만 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동기 대비 77.6% 성장한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으로 혜택을 보는 핵심 업종 가운데 하나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며 “GKL이 신규 사업으로 선상카지노와 제주도 복합리조트 계획을 세우는 등 관련 업계의 경쟁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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