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우량 변이가지 찾습니다"
"감귤 우량 변이가지 찾습니다"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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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고품질 감귤 우량 변이가지를 찾습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품질이 우수한 감귤 신품종 등을 육성하기 위해 감귤 우량 변이가지 찾기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일반 감귤 가지에서 색이 빨리 나거나 당도가 높은 돌연변이 진화된 감귤 가지를 찾는다고 22일 밝혔다.

감귤 우량 변이가지 찾기 사업은 교잡육종이나 체세포융합 등에 비해 육성기간과 인력 소요가 적고 농가가 품종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대응하고 제주 기후조건에 알맞은 감귤 품종 육성을 위해 감귤 돌연변이(우량 변이가지) 찾기 사업을 17년째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농업인이 제보한 146개체에 대한 과실특성이 조사되고 있으며 그 중 과실특성이 우수한 2개체를 선발해 지난해 ‘상도조생’을, 올해에는 ‘써니트’를 품종보호 출원했다.

특히 ‘상도조생’은 51농가 2만1000그루(13ha 분량)를 농업인에게 공급해 실증재배를 하고 있으며 계속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21개체에 대해서는 올해에도 계속 특성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우량 변이가지 선발은 2차에 걸쳐 이뤄지며, 1차 선발기준은 원품종과 돌연변이의 격차가 당도는 1브릭스 이상 높거나 착색이 10일 이상 빠를 것 등 원래 품종과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2차 선발은 1차 선발 개체를 3년차까지 검토한 후 선발 기준 이상 품질차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였을 때 품종보호출원대상으로 선정하고 묘목 육성, 생육특성 조사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품종 우수성이 인정되면 품종 명칭을 농가 또는 농장 이름 등 제보한 농가에서 원하는 데로 품종 명칭을 정하며 품종보호권도 농가가 소유한다.

강종훈 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육종센터 실장은 “최근 주야간 온도차가 커 감귤열매가 색이 나기 시작해 특이한 변이가지 찾기가 수월해 농업인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색이 빨리 나거나 월등히 맛이 좋은 가지를 표시한 후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센터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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