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ㆍ교류ㆍ어울림 공간 조성
만남ㆍ교류ㆍ어울림 공간 조성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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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평화센터 전시계획 확정…올 연말 완공

“제주에는 평화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건립되고 있는 제주국제평화센터가 내외국인이 즐겨 찾는 '국제적 명소'로 꾸며진다.
제주도지방개발공사는 18일 세계 각국 정상들의 발자취를 담게 될 제주국제평화센터의 전시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지방개발공사가 확정한 이번 계획에 따르면 국제평화센터는 '평화의 섬 제주-제주에는 평화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를 전시 주제로 삼아 상징전시홀인 '만남의 장'과 '교류의 장' '나눔의 장' '어울림의 장' 등 4개 전시공간으로 꾸며진다.

제1전시실인 '교류의 장'에는 '만남과 화합의 섬, 제주'를 전시 컨셉으로 삼아 제주의 자연생태.역사.인문 환경과 '삼무(三無) 정신', 고대 해상교류사, 조선시대 동북아 진출, 4.3, 각국 정상들의 방문과 회담 장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조성된다.

'나눔의 장'은 동북아 외교거점의 중심지,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2002한.일 월드컵과 교류 확대, 평화실천 활동 등을 표현한 전시물이 들어선다.
또 '어울림의 장'은 지금까지 제주를 찾았던 각국 정상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정상들의 정원'과 '평화의 정원' 등으로 나눠 조성된다.

특히 '어울림의 장'은 세계 유명인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밀랍 인형관으로서 영국과 홍콩의 '마담투소 박물관'과 중국역사박물관 등과 같은 대규모 극사실 모형관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쉬리의 언덕' 벤치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라든지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면서 손을 흔드는 빌 클린턴의 모습, 넬슨만델라와 마틴 루터킹의 연설 장면, 소를 끌고 방북하는 정주영 전 현대 회장의 모습 등이 연출된다.

밀랍인형으로 전시되는 인물은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과 평화인권운동가인 간디, 마틴 루터킹, 넬슨 만델라,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등 20명이다.
제주도지방개발공사는 오는 9월 말까지 전시공사를 마무리 지어 시험운영을 거쳐 연말께 개관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03년 3월 중문관광단지 내 부지 8400여평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2155평 규모의 제주국제평화센터 건립공사에 들어가 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완공 예정인 제주국제평화센터는 현재 7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개발공사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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