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제기 선수 체육회에 2차 재심 신청
오 감독, "체육회 결정 기다릴 것"
오 감독, "체육회 결정 기다릴 것"
성추행 혐의로 영구 제명됐다가 무혐의 판정을 받은 제주출신 오승우 전 역도대표팀 총감독(55)의 성추행 공방(본보 8월28일·9월6일 7면 보도)과 관련해 해당학생이 2차 재심을 신청하면서 2라운드로 돌입했다.
17일 대한체육회와 오승우 전 감독 등에 따르면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해당 선수가 대한체육회 선수권익보호팀에 2차 재심을 신청했다.
체육회는 2차 재심이 신청됨에 따라 선수위원회를 열어 이 사안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선수위원회는 추석연휴 이후 열릴 전망이다.
만약 오 전 감독과 해당선수가 체육회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법정 공방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선수위원회는 자료를 꼼곰하게 검토해 원리 원칙대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오 전 감독은 “체육회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오승우 전 감독은 국가대표팀 소속 여고생 선수를 치료해주는 과정에서 해당 선수가 수치심을 느꼈다며 체육회에 진정을 제기하며 문제가 돼 지난달 8일 대한역도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오승우 감독은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 4일 성추행 사건 재심을 위한 징계위원회에서 참석위원 7명 가운데 4명의 찬성을 얻어내며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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