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제주지역 뺑소니 교통사고 검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교통사고 뺑소니 발생.검거 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지역에서는 모두 390건의 뺑소니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78건을 해결해 96.9%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제주에 이어 대구(94.7%), 서울(93.4%), 전남.광주(93.2%), 인천(92.5%), 부산(92.4%), 경기(92.2%), 충남(92.1) 등의 순이었다.
또 이 기간 제주지역에서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20명이 사망하고 605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모두 62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강 의원은 “도로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으로 과거에 비해 교통사고 뺑소니범 검거율이 올랐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자주 보게 된다”면서 “일정한 충격이 차량에 가해지면 차량 번호판이 20여 개 조각으로 산산이 부서지도록 제작하고 각 조각의 뒤편에는 차량을 인식할 수 있는 고유번호를 새겨 넣는다면 뺑소니범 검거율 제고는 물론 뺑소니사고를 근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