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환 교수, '김만덕기념사업회 정책세미나'서 강조
하나뿐인 '김만덕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건축 실무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한 '실무추진체'를 꾸려, 전시공간 구성에 대한 발상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동환 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융합콘텐츠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김만덕기념사업회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유 교수는 이날 '김만덕기념관 전시콘텐츠 특성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 교수는 "현재 김만덕과 관련 유물이 거의 없다"며 "때문에 기념관에 무엇으로 김만덕의 '삶'을 채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지 '딱딱한 기념관'이 아닌 '이야기'가 있는 기념관이어야 한다"며 "소재, 콘셉트, 스토리텔링, 매체, 기술 등 소재분석부터 실시설계까지 단계별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건립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진화형 박물관'이 돼야 한다"며 "도민들이 가장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교수에 이어 이미숙 문화일보 국제부 부장과 김정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 했다.
이어 이선화 제주도의원, 김성명 국립제주박물관장, 이은숙 前 KOICA 지구촌체험관장, 허영선 김만덕기념사업회 홍보위원장, 김동전 제주대 교수, 김태일 제주대 교수가 토론에 참석,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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