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인물론' '정책' 순 전망
'인지도' '인물론' '정책' 순 전망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5제주도지사 재선거 당락의 최고 변수는 무엇일까.
이를 놓고 도민사회에선 벌써부터 말이 많다. 지난 4․15총선 탄핵정국과 달리 이번 6․5재보선은 도민사회를 지탱해 나갈 인물을 뽑는다는 면에서 가장 먼저 누가 나오는가에 관심이 모아져 있다.

가장 먼저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가 관심사다. 제주지역 여론주도계층은 전국의 여타지역과 달리 행정․교육․소방․경찰 등 공무원 계층과 지역 여건상 1, 3차 산업에 종사하는 농수축산업의 서민계층으로 대별돼 있다.

여기에다 지연, 학연, 혈연이 얽히고 설키면서 자신과의 인맥여하에 따라 표심이 좌우되고 있는게 제주지역의 현실이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가장 먼저 꼽는게 인지도다.
공무원계층의 시각에서 볼 때 현재 거론되고 있는 도지사 경선 후보는 중상위계층을 중심으로 알려져 있는 인사들이다.

그러나 서민계층으로 옮길 경우 특정인사를 빼고는 대부분 ‘그 사람이 누구냐’는 등 안면불식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게 도내 정가의 분석이다. 이는 시장, 광역의회, 기초의회로 내려갈수록 심하다. 때문에 이번 재보선 선거 출마자들은 자신의 인지도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경선후보 인지도 여론조사에 대한 최근 소문도 한자리수에 불과한데다 공무원 계층에서는 훤히 알고 있는 후보가 가장 낮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에 다름아니다.

그러나 새로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참신성과 신선함 등 과거의 축에서 탈피했다는 새로운 바람 조성 등 긍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인지도에 이어 다음으로 꼽는게 인물이다. 과연 제주도정과 시정을 이끌만한 인물이냐는 것이다. 이는 인지도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물론 경력 등도 포함돼 있다.

다음으로 뽑는게 바로 정책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는 대동소이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리고 현안들이 공약으로 채택돼 있다.
공무원 일각에서는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대부분 열거돼 있다”면서 “과연 이게 정책공약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생각해보지 못한 파격적인 공약도 들어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과연 유권자들의 선택이 어느 기준을 우위에 두고 할 것이냐를 놓고 도내 정가와 후보별 분석이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