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구)광주여자고등학교에서 공연 중인 'ONE DAY, MAYBE 언젠가'는 한국, 일본, 영국 세 국가의 예술가와 기획자가 함께 작업한 작품으로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모티브로 삼았다.
이날 회견에서 연출가인 트리스탄 샵스 영국 드림씽크스피크(dreamthinkspeak) 예술감독은 "관객이 움직임과 소리 등을 직접 체험하고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참가형 공연"이라며 "광주 무대는 유머가 넘치고 감정을 움직이는 힘 등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를 비롯해 일본 고치 등 공연이 열리는 지방도시들은 독립정신과 자유의지가 강한 지역"이라며 "1980년 광주를 현재 그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방식을 통해 당시 운동을 보편적 정신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소특정형 공연(Site-responsive performance)인 'ONE DAY, MAYBE 언젠가'는 기본적으로 같은 주제와 내용을 표현한다. 하지만 공간의 특성에 따라 새롭게 변형돼 영상, 설치미술, 라이브 퍼포먼스 등 복합적인 공연으로 꾸며진다.
일본 공연은 오는 11월 2일부터 9일까지 고치현립미술관, 11월 28일부터 12월 8일까지는 가나자와 21세기미술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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