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항 FA컵 4강서 '진검승부' 펼친다
제주-포항 FA컵 4강서 '진검승부' 펼친다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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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3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복수전-승리 재현 경기경과 관심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걸린 하나은행 FA컵. 결승의 문턱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가 물러설 수 없는 진검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 4강 격돌당시 제주가 2-1로 패한 바 있어 제주의 설욕전이 될지, 포항의 승리 재현이 될지 경기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와 포항은 14일 오후 3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하나은행 FA컵’ 4강전을 펼친다.

FA컵 결승행 직행열차를 타기 위해 제주와 포항 모두 배수의 진을 펼친 상황이다.

스플릿 라운드 그룹A 진출이 좌절된 제주는 이번 FA컵에 모든 것을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최상의 조건에서 임할 수 있게 됐다.

팀의 주축인 권순형, 서동현, 김봉래, 박준혁 등이 지난 11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2군을 내세운 상황에서 2-1로 승리를 거둔데다, 이진호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려 사기 또한 높은 상황이다.

반면 포항은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황진성이 부상 악몽에 빠진데다 지난 11일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고 팀에 복귀한 이명주까지 투입하는 등 주전을 총 동원했으나 0-2로 완패하며 선수들의 체력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또한 최근 6경기에서 2승1무3패로 주춤하며 2위 울산과 승점 1점, 4위 전북과도 승점 3점밖에 차이가 안 날 정도로 좁혀지며 팀 내 분위기 또한 쳐져있다.

박경훈 감독은 “제주에 부임 후 3차례나 4강에 진출했지만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었다”며 “이번 포항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 복수전과 함께 ACL무대로 나가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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